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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CSB)와 리셀러 변화의 필요성

Feb 28,2017   |   WISEN NEWS

작성자_최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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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네오텍 성무경 과장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기대치는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보안 우려와 정보 부족 및 최신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국내 법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적용 분야도 한정적이다.

기존의 대규모 레거시 환경의 인프라를 클라우드 형태로 변경하는 필요 비용과 리스크 분석 및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국내 대다수 기업이 클라우드 신규 도입과 이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부담을 해결하고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한 기업의 환경 분석과 적합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Cloud Service Brokerage, 이하 CSB)가 매우 중요하다.

CSB는 클라우드 기업의 클라우드 적용 비용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CSB는 기존의 클라우드 리셀러와는 차이가 있다. 기존의 클라우드 리셀러가 간단한 기술 지원을 패키징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에 CSB는 고객의 환경 분석과 다양한 클라우드 상품들의 기술 분석을 통해 최적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안한다.

고객의 클라우드 벤더 선택 단계에서부터 참여하고 성공적인 적용을 위해 고객과 함께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물론, 클라우드 벤더와 직접적인 연결이 가능하므로 CSB의 필요성을 의심할 수 있으나 고객이 클라우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벤더 역시 고객의 모든 니즈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 CSB는 앞서 말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제일 나은 방법 중 하나이며, 고객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연결고리다. 동시에 최적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술적 지원을 한다.

또한,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독자적인 기술로 결합하여, 고객이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지원한다. 필요에 따라 하이브리드 형태도 제공할 수 있으며, 구축된 클라우드 시스템의 유지 보수도 해결할 수 있다. 이는 AWS, 구글, MS 등 거대 클라우드 기업이 갖추지는 못한 CSB 사업의 경쟁력이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기업이 많지만, 대규모 인프라와 글로벌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거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은 쉽지 않다. 그러나 CSB 분야는 아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얼마나 특색 있고 경쟁력 있게 변화할 수 있느냐가 국내 클라우드 관련 기업의 생존 방식이다.

이렇듯 국내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은 단순한 클라우드 리셀러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정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완성을 위해 고객의 니즈를 토대로 CSB 사업자가 클라우드 벤더를 선정하고 컨트롤 해야 한다. 컨설팅이나 기술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확장해야 한다. 서비스 전문가로서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 호환성을 극대화하고,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한 클라우드 운영과 관리를 지원해야 한다.

CSB를 통해 클라우드와 컨설팅을 중개 받는 국내 IT기업이 점차 늘고 있어 기술 개발과 컨설팅의 고급화는 필수다. 향후 국내 IT기업들은 거대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 고객들의 니즈에 맞추는 CSB에 집중할 것이다.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기업이라면, CSB를 활용해 성과를 내기 쉬울 것이다. 해외 파트너사의 인프라를 국내 기업에 맞게 바꾸어 제공할 것이다. 종합하면 CSB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의 니즈에 따라 최적화해서 중개해주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IaaS에서 SaaS까지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카테고리다.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특화된 컨설턴트로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